임신 테스터를 사다가 검사를 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두줄.. 임신 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9월9일)

그런데.. 오늘 병원에 가봤더니... 아직 아기집이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다음주 토요일에 다시 오라고 의사선생님께서 그러 셨습니다.

마지막 생리가 8월 4일 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워낙 불순한 생리주기를 가지고 있어서 항상 불안해했습니다.

이것이 원인 일까요??

아니면.. 제가 상상임신을 한것일까요??

상상임신을 해도... 테스터에 양성(임신) 반응이 나오나요??

가슴은 계속 아프게 부풀어 오르고.. 뜨겁게 열도 가끔 납니다.(가슴에서..)

가끔 아랫배가 묵직한게.. 생리통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생리는 않하고...

양성반응이 나와버렸으니... 함부로 움직이고 아무거나 먹을수도 없고요...

답답합니다..

기다리면.. 좋은 소식이 있는건지.. 아님.. 제게 이상이 생긴건지....

저 처럼 이런 경우의 환자?들이 있나요?

참 ~!! 보통 생리전의 증상과 달리 입맛도 예민하고 냄새나 공기에도 예민하고..

입병이 든것처럼.. 아침마다.. 입안이 껄끄럽게 아프기도 하고... 멀쩡한 이가 아프고요...

눈도 자주 피로하고, 하는일 없이... 피곤한데... 밤에는 잠을 설침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땀이 많이 나게 덥고요.. 전 원래 추위를 잘 탔거든요..

그리고.. 땀은 거의 나지 않았고요...체질이 건성피부였어요.. 땀이 없어서.. 그런데 지금은 반대.

제가 무슨 병에 걸린건가요??

선생님.. 좀 가르쳐주세요... 불안하고.. 혹~ 상상임신이 아닌지 걱정이예요.

어젠... 약간의 갈색 빛이 도는 분비물도 나왔는데... 오늘은 또 괜찮네요..

가끔 약한 생리통처럼 아픈것 처럼 느껴져요....

이런 증상은 대체 왜 나타나는지요????

모르는것이 많고 임신에 대한 사전 지식이 너무없어서..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시원하게 답변을 듣고 싶어요...

불안해요~~......

안녕하세요?
설악한의원입니다.

임신 테스터기로 임신 검사시 테스터기의 종류나 테스트 방법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지만 요즘은 보통 수정후 보름정도면 반응이 나오기도 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음파상에서 보이는 아기집은 수정후 3주정도 되어야 확인할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테스터기로는 임신이 확인되었지만 초음파상으로도 확인할려면 약 1주간의 시간차가 생기게 됩니다.
아마도 그 기간 때문에 아기집이 보이지 않은듯 합니다.

그 시간차 이외에 또 의심할수 있는 경우는 자궁외 임신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궁외 임신일 가능성 보다는 시간차에 의해서 확인이 안되었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시간차의 의한 것인지 자궁외 임신에 의한 것인지는 다음주 토요일 검진할때쯤이면 거의 확실하게 알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질문 내용중의 증상들이 상상임신이나 생리불순에 의한 것일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정상임신에서도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다른 증상들이 더 나타날수도 있습니다.
혹은 무지막지할 정도로 심하게 나타날수도 있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도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는다면 담당 산부인과에서 필요한 조치를 받으실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는 건강한 아가가 태어나기 위한 준비들을 해야 합니다.
입덧에 대비하여야 하고 태교준비도 해야 하고 더 지나면 출산준비도 해야 합니다.

임신초기에 조심해야 할 증상은 태동과 태루입니다.
임신중에 아랫배가 아픈것을 태동이라 하고 하혈을 하는것을 태루라고 합니다.
임신중에 하혈을 하는 태루는 누구나 경각심을 가지게 되지만 태동은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의학적으로는 태동이나 태루나 다 유산이 될 징조로 보아서 바로 안태시키는 치료를 합니다.
초기에 바로 한약을 복용하면서 치료를 하면 유산으로 이어지지 않고 태아나 산모 모두가 건강하게 임신을 지속할수 있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또한 입덧도 조심해야 합니다.
가벼운 입덧은 태아가 잘 자라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수도 있으며, 임신초기의 위해로부터 태아를 지켜주는 방패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입덧의 정도가 심해서 음식섭취를 못하여 체중이 감소되기 시작하면 태아나 산모 모두에게 적절한 영양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게되고, 심한 경우에는 유산이나 또는 임산부가 사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입덧도 태동이나 태루와 마찬가지로 한약으로 치료할수 있습니다.
입덧이 심하거나 태동 태루의 징조가 있을때에는 바로 가까운 한의원에서 진찰후 한약을 복용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증상은 별 이상이 없는 정상적인 임신일 가능성이 제일 많습니다.
그래도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받으셔야 합니다.
아마도 다음주 토요일날 검진시에는 임신축하의 말씀을 들을듯 싶습니다.

그러면 아무 걱정 마시고 몸조리 잘하셔서 건강한 아가가 태어나기를 바라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